좋아하는 것 vs 잘하는 것:
진로 선택의 고민, 어떻게 해결할까?
1.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진로의 영원한 딜레마
학과를 선택할 때 가장 많이 하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내가 좋아하는 걸 선택해야 할까, 아니면 잘하는 걸 따라가야 할까?"라는 질문입니다. 좋아하는 걸 택하자니 경쟁력이 걱정되고, 잘하는 걸 택하자니 흥미가 없을까 봐 불안하죠. 이 두 요소는 종종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특히 고등학생 시기에는 스스로의 강점이나 흥미가 완전히 정립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선택이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럴수록 중요한 것은 두 요소를 어느 하나로 단정 짓기보다는, 균형 있게 바라보는 관점입니다.
2.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면 얻을 수 있는 힘
‘좋아하는 것’은 쉽게 포기하지 않게 만들고, 더 깊이 파고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좋아하는 과목이나 주제를 다룰 때는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실력도 향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이 강조하듯, 열정이 있어야 실력이 따라온다는 말은 근거 없는 위로가 아닙니다. 좋아하는 분야는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기고, 오랜 시간 노력할 수 있는 체력도 제공합니다. 다만 좋아하는 것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기 때문에, 흥미 외에도 현실적인 조건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가 진로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나 구조가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3. 잘하는 것을 선택하면 생기는 장점
반대로 ‘잘하는 것’을 선택하면 빠른 성취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남들보다 더 뛰어난 역량을 가진 분야에서는 학습에 드는 에너지와 시간 대비 성과가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학과 생활에서 높은 성적, 경쟁력 있는 실력을 통해 진로 확장에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감도 함께 따라오기 때문에 진로에 대한 불안감도 줄어들게 되죠. 하지만 흥미가 없는 상태에서 능력만으로 진로를 이어가는 경우, 장기적으로 동기 부여가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합니다. 단기적 성취보다는 내가 그 분야에서 오래 버틸 수 있는가, 지속 가능한가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4. 결국 중요한 건 ‘좋아하면서 잘할 수 있는 것’
진로 선택에서 가장 이상적인 선택지는 바로 **‘좋아하는 것 중에서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것’**입니다. 단순히 현재 잘하거나 좋아하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가능성과 성장 가능성을 탐색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수학은 그다지 흥미 없지만 코딩 수업을 듣다 보니 흥미가 붙고 문제 해결력도 좋아졌다면, 그 분야는 ‘좋아질 수 있는 가능성’과 ‘잘하게 될 여지’가 동시에 있는 영역일 수 있습니다. 학과를 고를 때는 지금 이 순간의 나만이 아니라, 앞으로 확장될 나의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진짜 정답은 “이건 좋아하지만 못해”나 “이건 잘하지만 재미없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둘 사이를 잇는 성장의 접점을 찾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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