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선택, 성적보다 ‘이것’을 먼저 보세요

 

1. 성적보다 ‘흥미’와 ‘적성’을 먼저 생각하세요

학과를 선택할 때 가장 흔히들 하는 실수가, 성적에 맞춰 학과를 고르는 것입니다. 물론 입시에서는 점수가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내가 그 학과에 흥미가 있는가, 그리고 해당 전공에서 오랫동안 버틸 수 있는가입니다. 전공 공부는 단순히 고등학교 교과처럼 짧게 끝나는 게 아니라, 4년 이상 깊이 있게 파고들어야 하는 내용입니다. 흥미가 없다면 학점 관리도 어렵고, 나중에 취업 준비 과정에서 동기 부여가 안 되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어요. 성적은 일시적인 수단일 뿐, 전공은 인생을 함께할 '장기 파트너'라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2. 나에게 맞는 전공은 ‘경험’ 으로 알 수 있어요

사실 고등학생 시절에는 학과 이름만 보고는 그 학문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경험이 정말 중요해요. 진로 체험 프로그램, 대학에서 주최하는 전공 캠프, 온라인 학과 소개 영상, 졸업생 인터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공을 미리 접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심리학과’라고 하면 단순히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학문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통계와 실험 설계가 중요합니다. ‘생명과학과’도 생물만 배우는 게 아니라 유기화학, 분자생물학 같은 세부 전공이 포함돼 있죠. 경험을 통해서만 내가 이 분야를 진짜 좋아하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3. ‘미래 진로’와의 연결성도 중요합니다

학과 선택은 단순히 지금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 미래 진로와 연결돼야 더 의미가 있습니다.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어떤 환경에서 일하고 싶은지 생각해보면 그에 맞는 학과가 보입니다. 예를 들어, 사람과 소통하는 걸 좋아하고 말하기에 자신 있다면 언론, 광고, 교육 분야가 잘 맞을 수 있고, 구조적 사고와 논리를 좋아한다면 법학이나 공학 쪽이 어울릴 수 있습니다. 물론 진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바뀔 수 있지만, 방향성을 잡는 데 있어 전공은 큰 역할을 합니다. 학과를 선택할 때 ‘이 학문을 통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꼭 던져보세요.


4. ‘남들이 좋다는 학과’가 아닌 ‘내게 맞는 학과’가 답입니다

의대, 컴공, 경영처럼 인기 있는 학과들이 항상 거론되곤 합니다. 물론 경쟁력도 있고 진출 분야도 넓지만, 그것이 ‘나에게도 맞는 학과’인지는 별개의 문제예요. 남들의 선택에 휘둘리지 말고, 내가 진짜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어딘지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군가는 생물학을 재미없어하지만, 누군가는 실험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기도 해요. '좋은 학과'란 결국 내가 좋아하고, 잘하고, 오래할 수 있는 전공입니다. 성적을 조금 양보하더라도 나와 잘 맞는 학과를 선택한 사람이 결국 대학 생활을 더 즐겁고 가치 있게 보냅니다.





학과 선택은 단순히 입시의 결과가 아니라, 인생의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시작점입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건 바로 ‘나 자신’이에요.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향해 한 발자국씩 다가가 보세요. 그 선택이 언젠가 가장 큰 자산이 되어 돌아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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