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선택, 부모님 말 다 믿으면 안 되는 이유

 

 학과 선택, 왜 부모님 말만 믿으면 안 될까?



1. 부모님의 조언, 왜 항상 믿을 수는 없을까?

부모님은 자녀를 진심으로 아끼고, 잘되기를 바라며 조언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과를 선택할 때도 "이 길이 안전하다", "이 과는 취업이 잘 된다"는 식의 방향 제시를 하시곤 하죠. 하지만 문제는 그 조언이 지금의 사회와는 맞지 않을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부모님 세대와 지금의 세대는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이 다릅니다. 취업 시장, 직업군의 다양성, 산업 구조까지 모두 변화했는데, 과거의 기준만으로 지금의 선택을 하기엔 위험한 오류가 생길 수 있는 거죠.



2. 부모님은 당신의 ‘진짜 관심사’를 모른다

자녀를 오래 지켜본 부모님이라고 해서, 자녀의 내면까지 다 아는 건 아닙니다. 학창시절 내내 성적이나 성과로만 평가되었기 때문에, 어떤 과목에 성적이 높다고 해서 그게 흥미라는 오해가 생기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수학을 잘한다고 해서 공대가 적성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은 자녀의 진심 어린 열정이나 호기심, 몰입감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전공은 결국 수년간의 공부와 수십 년간의 커리어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택입니다. 그 안에서 진정한 ‘나’를 무시하면, 학업도 일도 금방 지치고 후회할 가능성이 커지죠.



3. 부모님의 불안은 내 불안이 아니다

부모님의 조언에는 대부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자녀가 위험을 감수하는 선택을 하려고 하면, 본능적으로 안정적인 길을 추천하십니다. "너만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이해되지만, 그런 이유로 나에게 맞지 않는 길을 강요받아선 안 됩니다. 내 삶의 주인은 나이고, 내가 감당할 몫은 결국 내가 책임져야 합니다. 부모님의 불안함을 내가 대신 짊어질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 걱정을 뛰어넘는 주체적인 선택이 미래의 안정감을 만들어줍니다.



4. 전공 선택은 평생의 진로를 결정짓는다

고등학교까지는 대부분 비슷한 교육 과정을 밟지만, 대학교의 전공 선택은 처음으로 ‘내가 어떤 삶을 살 것인지’ 방향을 결정짓는 지점입니다. 그만큼 더 깊이 있는 고민과 자기 탐색이 필요합니다. 부모님의 경험은 참고가 되지만, 답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양한 전공을 체험해보고, 직접 사람들을 만나고, 관련된 활동을 해보면서 나만의 선택을 해야 합니다. 전공은 단순한 공부의 수단이 아니라, 나의 사고방식, 문제 해결 방식, 삶의 관심사를 형성해가는 시작점이기 때문입니다.



5. 조언은 들을 수 있지만, 선택은 스스로 해야 한다

부모님의 조언은 귀 기울일 가치가 있습니다. 때로는 현실적인 시각을 제공해주기도 하고, 몰랐던 정보들을 알려주시기도 하니까요. 그러나 그 조언이 내 삶을 대신 살아주는 건 아닙니다. 중요한 결정일수록 타인의 말에 흔들리기보다는, 스스로의 판단을 믿어야 합니다.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길에서의 실패는, 타인의 강요로 선택한 길에서의 실패보다 훨씬 의미 있는 경험이 됩니다. 결국, 나의 인생은 내가 선택한 방향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니까요.


기억하세요!

✅ 부모님의 조언은 참고만
✅ 내 흥미와 적성을 먼저 살펴보기
✅ 선택의 책임은 결국 나에게

학과 선택, 스스로 결정할 용기를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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