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바꾸는 게 아니라, 부모가 먼저 바뀌는 훈육법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순간 중 하나는 바로 ‘훈육’입니다.
사랑만으로는 아이를 키우기 어렵고, 그렇다고 너무 엄격하면 아이가 위축될까 걱정되죠.
특히 “내 아이에게 어디까지 허용하고, 어디서 선을 그어야 할까?”라는 고민은 모든 부모의 숙제일지도 모릅니다.
오은영 박사는 이런 상황에서 **“훈육은 사랑의 또 다른 표현이며, 건강한 경계 설정이 핵심이다”**라고 말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금쪽같은 내 아이에게 꼭 필요한 훈육의 기준과 경계 설정의 기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훈육은 아이를 억누르는 게 아니라 ‘질서를 가르치는 것’
많은 부모들이 훈육을 ‘혼내는 것’, ‘벌을 주는 것’으로 오해하지만, 오은영 박사는 훈육의 본질을 **“아이에게 사회적 질서를 알려주는 과정”**이라고 설명합니다.
즉, 훈육은 아이를 통제하거나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사회에서 지켜야 할 규칙을 배우도록 돕는 행동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물건을 던지거나 친구를 때렸다면 “하지 마!”라고만 말할 것이 아니라,
왜 그 행동이 문제가 되는지 설명해주고, 대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려줘야 해요.
이런 접근은 아이가 스스로 상황을 이해하고, 반복하지 않게 만듭니다.
훈육은 아이를 위한 경계 설정이며, 아이를 사랑하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
2. 일관된 규칙이 아이의 불안을 줄여줍니다
오은영 박사가 강조하는 훈육의 핵심 중 하나는 일관성 있는 규칙 설정입니다.
부모의 태도가 매번 바뀌거나, 상황에 따라 규칙이 달라지면 아이는 혼란을 느끼고 스스로 경계를 지키기 어려워져요.
“어제는 괜찮았는데 오늘은 왜 안 돼?” 같은 생각이 들게 되면, 아이는 규칙에 반발하거나 시험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어떤 행동은 언제나 안 된다”는 명확한 기준을 정하고,
아이에게 그 기준을 반복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 TV는 하루에 30분, 장난감은 사용 후 정리하기 등
이처럼 일관된 훈육 방식은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고, 부모에 대한 신뢰도 높여줍니다.
3. 아이의 나이에 맞는 경계 설정이 필요해요
모든 훈육은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게 조정되어야 해요.
3살 아이와 7살 아이에게 같은 방식으로 훈육하면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나이에 따라 이해력과 자제력이 다르기 때문에, 경계 설정도 그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유아기에는 짧고 간단한 말로 위험한 행동을 제지하고,
초등학생 이상이라면 행동의 결과를 설명하고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방식이 좋아요.
또한 아이가 규칙을 지켰을 때는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칭찬을 통해 경계를 지키는 것이 긍정적인 경험이 되도록 해야 해요.
4. 감정이 아닌 원칙으로 훈육하세요
훈육을 하다 보면 부모도 감정이 앞서게 됩니다.
아이의 말대꾸나 반복된 실수에 화를 내거나 감정적으로 반응하게 되는 순간, 훈육은 훈육이 아니라 감정 배출이 되어버립니다.
오은영 박사는 이럴 때일수록 **“감정이 아닌 원칙으로 훈육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즉, “엄마가 화나서 그런 게 아니야. 이건 우리가 약속한 규칙이야”라고 말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훈육의 목적은 아이를 벌주는 것이 아니라, 행동의 기준을 이해시키는 것이니까요.
감정을 다스리는 부모의 태도는 아이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자율성과 책임감을 가진 아이로 성장하게 도와줍니다.
아이에게 경계를 세운다는 건 사랑이 없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사랑하기 때문에 필요한 과정입니다.
오늘도 아이를 키우며 애쓰고 있는 모든 부모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훈육은 아이를 바꾸는 일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의 여정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아이와의 갈등, 책으로 배운다 – 부모 훈육서 5선
훈육, 경계 설정, 자율성 키우기, 부모의 일관된 태도에 중점을 둔 도서들입니다.
1.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 오은영
요약: 훈육 상황에서 아이를 위축시키지 않으면서도 규칙을 가르치는 대화법을 다룬 책.
추천 대상: 훈육이 어렵고, 아이와 대화가 잘 안 되는 부모.
2.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 존 가트맨
요약: 감정과 규칙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훈육법. 감정을 존중하면서도 아이의 경계를 세우는 법을 알려줌.
추천 대상: 감정폭발하는 아이, 훈육 후 후회가 잦은 부모.
3.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부모의 말』 – 임영주
요약: 아이의 마음을 존중하면서도, 자율성과 규칙을 동시에 가르치는 말 습관에 대해 다룸.
추천 대상: 훈육과 동시에 자존감 키우기를 원하는 부모.
4. 『자존감 수업』 – 윤홍균
요약: 부모 자신이 건강한 자존감을 가져야 훈육도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관점에서, 부모의 내면 관리에 도움.
추천 대상: 감정 훈육이 어렵고 자기 확신이 부족한 부모.
5. 『당신의 훈육이 아이의 뇌를 바꾼다』 – 대니얼 시겔, 티나 페인 브라이슨
요약: 뇌과학 기반 훈육 가이드. 감정 조절, 공감, 경계 설정을 과학적으로 접근.
추천 대상: 감정적 훈육에서 벗어나고 싶은 부모, 과학적 육아에 관심 있는 부모.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