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아빠도 산전검사가 필요할까? 남성 불임 검사 총정리

예비 아빠도 산전검사가 필요할까? 남성 불임 검사 총정리

– 정자 검사, 유전 질환 검사 등 남성 대상 검사에 대한 이해



1. 임신은 여성만의 책임이 아니다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관심은 여성의 몸 상태에 집중됩니다. 하지만 임신은 남성과 여성, 두 사람의 건강이 함께 어우러져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실제로 불임의 원인 중 약 40~50%는 남성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많은 남성들이 ‘산전검사는 여성만 받는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임신이 잘 되지 않거나, 고령 임신을 준비 중이라면 남성 역시 산전검사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한 정자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은 건강한 아기를 위한 가장 첫 번째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2. 정자 검사: 남성 산전검사의 핵심

남성 산전검사의 핵심은 바로 **정액 검사(정자 검사)**입니다. 이는 사정한 정액을 분석해 정자의 수, 운동성, 형태 등을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일반적으로 정자의 수가 1ml당 1,500만 마리 이상이며, 운동성도 40% 이상일 경우 정상 범위로 봅니다. 하지만 수치가 정상이더라도 실제로는 운동성이 약하거나, 기형 정자의 비율이 높은 경우 임신이 어렵기도 합니다. 따라서 정액 검사는 단순한 수치뿐 아니라 종합적인 분석이 중요합니다. 이 검사는 비침습적이고 간단하며, 금욕 기간 2~5일 이후에 시행하는 것이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약물 복용이나 생활 습관 개선, 필요 시 치료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유전 질환과 감염병 검사도 고려해야

정자 상태 외에도 예비 아빠가 확인해야 할 항목은 많습니다. 특히 유전 질환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남성 역시 유전자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중해빈혈, SMA(척수성 근위축증), 낭포성 섬유증 등은 부부가 모두 보인자일 경우 아이에게 유전될 확률이 높아 조기 검사가 필요합니다. 또한 B형 간염, HIV, 매독 등 감염병 검사는 여성과 마찬가지로 남성도 필수입니다. 임신 중 감염이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치료하거나 전파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커플이 함께 받을 수 있는 ‘부부 산전검사 패키지’도 제공하고 있어, 동반 검사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생활 습관과 환경도 정자 건강에 영향

남성의 정자 건강은 단지 선천적인 요인에만 좌우되지 않습니다. 흡연, 음주, 스트레스, 비만, 수면 부족 등 일상 속 생활 습관이 정자 수와 운동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사우나나 노트북을 무릎 위에 올려놓는 습관처럼 열에 장기간 노출되는 행동도 정자 생산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방사선, 중금속, 환경 호르몬 등에 자주 노출되는 직업을 가진 남성이라면 더욱 신중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정자 건강은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최소 3개월 이상 계획을 갖고 건강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기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영양소 섭취 등을 통해 정자 건강을 스스로 지키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시다.


5. 예비 아빠를 위한 실천 팁 4가지

아빠의 건강이 아기의 미래를 좌우합니다
임신 준비는 더 이상 여성만의 몫이 아닙니다. 예비 아빠의 건강 상태 역시 수정, 착상, 태아의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는 과학적으로도 충분히 입증되고 있습니다. 정자의 질은 단기간에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미리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부가 함께 검사를 받고, 함께 건강 관리를 실천할 때 비로소 진짜 ‘함께 준비하는 임신’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아이를 만나기 위한 첫걸음, 지금 시작해보세요.

  1. 비뇨기과나 난임 클리닉에서 정액 검사 예약하기
    – 간단한 검사지만 정확한 결과를 위해 검진 전 금욕 기간(2~5일)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흡연과 음주 줄이기, 필수 영양소 챙기기
    – 아연, 엽산, 비타민 C와 E는 정자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영양제나 식단으로 보충해보세요.

  3. 고열 피하고 적당한 운동하기
    – 사우나, 장시간 자전거 타기 등 고환 온도를 높이는 활동은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혈류를 개선하세요.

  4. 커플 산전검사 함께 받기
    – 여성 파트너와 함께 건강 상태를 확인하면 임신 계획 수립에 더 큰 시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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