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아이가 둘째 아이를 좋아하도록 도와주는 4가지 방법
둘째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는 두 배로 바빠지지만, 가장 크게 변화를 느끼는 사람은 다름 아닌 첫째 아이입니다. 갑작스레 부모의 관심이 분산되며, ‘동생’이라는 새로운 존재가 생긴 상황은 아이에게 질투, 혼란, 외로움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아이가 동생을 경쟁자가 아닌 사랑스러운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방법도 충분히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첫째 아이가 둘째 아이를 좋아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도와주는 4가지 핵심 팁을 소개합니다.
1. 첫째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세요
첫째 아이가 동생에게 질투를 느끼는 것은 정상적인 감정 반응입니다. “너는 형이니까 참아야지”, “동생이니까 이해해 줘야지”와 같은 말은 오히려 아이의 마음을 더 닫히게 만들 수 있어요.
대신 “동생이 생기니까 엄마가 너랑 더 많이 놀지 못해서 속상했구나”, “엄마는 네가 그런 기분일 거라고 생각했어”처럼 공감해주는 말을 먼저 건네보세요. 아이는 부모가 내 감정을 이해해준다고 느끼면, 동생에 대한 감정도 더 긍정적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받아주는 대화가 아이의 마음을 여는 열쇠가 됩니다.
2. ‘형/누나 역할’ 강요보다 ‘함께하는 재미’를 알려주세요
첫째 아이에게 동생을 돌보는 역할을 지나치게 부여하면, 부담을 느끼거나 억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네가 형이니까 이건 네가 해야지”라는 말보다는, “우리 아기를 위해 도와주는 너가 정말 멋져”처럼 자연스럽게 돕는 경험을 칭찬과 연결해 주세요.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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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한테 네가 읽어주는 책, 정말 좋아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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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가져다주는 너 덕분에 엄마가 너무 편했어!”
이런 말은 아이가 ‘억지로 시키는 역할’이 아닌, ‘자기가 동생을 잘 돌볼 수 있는 능력 있는 존재’로 인식하게 만듭니다. 도움을 주는 경험을 재미와 보람으로 연결시키는 게 핵심이에요.
3. 첫째만을 위한 단독 시간 마련하기
둘째가 태어난 후 첫째가 가장 자주 느끼는 감정은 바로 **“엄마는 이제 나보다 동생만 좋아해”**라는 생각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첫째 아이와만 보내는 1:1 시간을 반드시 확보해야 해요.
매일 10~15분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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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만을 위한 독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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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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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스킨십 (등 마사지, 꼭 안아주기)
이런 시간을 통해 “엄마의 사랑은 변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아이는 그 안정감 속에서 동생을 향한 마음도 더 부드러워질 수 있어요.
4. 첫째 아이에게 ‘동생도 널 좋아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첫째 아이는 “동생 때문에 사랑을 뺏겼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줄이기 위해서는 동생도 첫째를 좋아하고, 따르고 있다는 표현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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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너를 보면서 웃는 거 봐! 너를 제일 좋아하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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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네 목소리 들으면 항상 고개를 돌려. 네가 말할 때 진짜 좋아해.”
이런 말은 아이로 하여금 동생에게 사랑받는 느낌을 심어주고, ‘경쟁자’가 아닌 ‘팬’을 얻었다는 기분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는 자신을 좋아하는 존재를 쉽게 좋아하게 되니까요.
마무리: ‘함께 성장하는 형제자매’를 위한 부모의 다리 놓기
첫째 아이가 둘째 아이를 좋아하도록 도와주는 것은 하루아침에 끝나는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부모의 따뜻한 공감, 꾸준한 관심, 작은 칭찬들이 모이면 형제자매 간의 긍정적인 관계가 차근차근 쌓여갑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첫째가 여전히 사랑받고 존중받는 존재임을 꾸준히 느끼게 해주는 일입니다. 그렇게 성장한 아이는, 어느새 자연스럽게 동생을 아끼고 좋아하는 든든한 형/누나가 되어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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