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를 위한 아기 용품 세트, 첫째 아이 때 사용한 것들 재활용하기
둘째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고민 중 하나는 **“첫째 때 쓰던 육아용품을 얼마나 재사용할 수 있을까?”**라는 점입니다. 첫째 아이에게 사용했던 아기용품들은 대부분 보관해 두었지만, 둘째에게 써도 되는지, 아니면 새로 준비해야 할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첫째 육아템 중 재사용 가능한 용품과 새로 구입하는 것이 좋은 품목, 재사용 시 주의할 점까지 꼼꼼히 정리해 드릴게요.
1. 재사용 가능한 아기 용품, 꼼꼼히 선별하면 충분히 실용적
첫째 아이 때 잘 사용했던 육아용품 중에는 둘째 아이에게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품목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물품이 있습니다.
-
젖병소독기, 기저귀휴지통, 아기욕조, 아기체온계, 아기침대
이런 제품들은 소모품이 아니고, 비교적 마모도 적기 때문에 세척만 잘 되어 있다면 재사용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
실내용 아기 바운서, 아기체육관, 턱받이, 방수패드, 속싸개
사용 기간이 짧고 부드러운 소재인 경우도, 세탁 후 깨끗이 보관했다면 충분히 재활용 가능합니다. 특히 속싸개는 여러 개 필요하므로, 첫째 때 것과 병행해서 쓰면 경제적입니다.
재사용할 때는 곰팡이나 황변, 마모 상태 등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소독이나 커버 교체 정도로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어요.
2. 새로 구입하는 것이 더 좋은 용품도 있다
모든 물품이 재사용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아래의 항목들은 첫째 때와 환경이 달라졌거나, 위생 및 안전 문제로 새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젖꼭지, 공갈젖꼭지, 젖병, 빨대컵
입에 직접 닿는 제품은 실리콘 소재가 오래되면 딱딱해지고 위생상 좋지 않기 때문에, 둘째 아이용으로 새로 구매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신생아용 내의, 손싸개, 발싸개, 모자
옷은 재사용할 수 있지만, 피부에 직접 닿는 신생아 시기의 의류는 보풀이나 변색이 심한 경우 새 제품이 아이의 피부에 더 좋습니다. -
카시트, 유모차
보관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거나 오래된 제품은 안전상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꼼꼼한 점검 후 사용하거나, 새로 장만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첫째 아이와의 ‘이름표 구분’으로 분쟁 예방하기
재사용을 결정했다면, 첫째와 둘째의 물건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째 아이가 아직 어리다면, 동생이 자신의 물건을 ‘뺏어갔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
스티커, 이름표, 색상 구분
예를 들어 첫째는 파란색, 둘째는 노란색 스티커를 붙이거나, 아예 다른 수건이나 가방 색상으로 정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첫째 아이와 함께 준비하기
“이건 네가 어릴 때 쓰던 거야. 이제 동생이 이걸 쓸 거야. 같이 정리해볼까?”라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유도하면 질투심보다 책임감이나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4. 재활용이 부담스럽다면 ‘둘째 맞춤 세트’로 실속 있게
첫째 용품을 점검해도 재사용이 어려운 부분이 있거나, 둘째만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느껴진다면, 소형 아기용품 세트나 신생아 스타터 키트를 고려해보세요.
요즘은 10만 원 이하로 실속 있게 구성된 세트가 많고, 첫째 아이 때와 계절이 다른 경우에도 적절한 구성품을 고를 수 있어 편리합니다.
-
추천 키트 구성 예시: 신생아 내의 2벌, 속싸개, 손싸개/발싸개, 턱받이, 수건, 기저귀 샘플
둘째는 비용을 줄여가며 현명하게 준비하고 싶지만, 또 한편으로는 첫째 때보다 덜 준비한다는 미안함도 들기 마련이죠. 이럴 땐 실용적이면서도 둘째만을 위한 작은 선물처럼 세트를 준비해보는 것도 좋은 대안입니다.
마무리: 둘째 육아, 처음은 아니지만 여전히 특별하게
첫째 아이 때의 경험 덕분에 둘째 준비는 더 수월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둘째도 우리 가족에게는 또 하나의 특별한 시작입니다. 첫째 때 사용했던 육아템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필요한 것만 새로 준비하면 경제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육아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둘째 육아는 가성비보다 ‘가심비’, 첫째와 둘째 모두에게 의미 있는 준비를 해보세요.
Comments
Post a Comment